동말레이시아 속 중국, 시부

중국 푸저우 문화의 중심도시

조인수 기자 | 기사입력 2019/12/09 [11:26]

동말레이시아 속 중국, 시부

중국 푸저우 문화의 중심도시

조인수 기자 | 입력 : 2019/12/09 [11:26]

[보스타임 말레이시아 조인수 기자] 시부는 10세기 경부터 동말레이시아 원주민들과 중국 송나라 상인들의 교역지 중 하나였다.  

 

본격적으로 중국인이 유입된 시기는 중국 푸저우 종족 대표 Wong Nai Siong이 청 말기 일어난 '의화단 운동'(1899년11월 2일부터 1901년 9월 7일까지 산동지역과 화북지역에서 일어난 외세배척 운동)때 기독교 박해를 피해 1901년 영국의 Charles Brooke 경 식민 지배하에 있던 이 지역에 정착하도록 승인을 받으면서 부터다. 당시 1,100여 명 사람들이 이주했고 이후 여러 중국 종족들이 속속 시부로 몰려들었다. 

 

시부는 말레이시아 전체에서 중국어가 강세인 지역 중 하이다. 시부 곳곳의 간판과 표지판은 말레이어와 중국어, 영어로 씌여 있다. 

 

▲ 말레이어, 중국어, 영어로 표시된 공영주차장 안내 표지판     ©조인수

 

 

표지판은 외지인의 눈에 한 번에 인식하기 쉽지 않지만, 생각을 바꾸어 보면 시부 시민들 만큼이나 그 다양성과 통일성을 발견할 수 있어 흥미롭다.

 

시부는 여러 종족이 뒤섞여 살아간다. 대표 종족으로 푸저우, 이반, 멀라나우, 말레이 종족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각자의 토착어를 사용하다 다른 종족을 만나면, 바로 서로의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는 언어를 선택해 소통한다. 

 

 

▲ 말레이어와 중국어로 표시된 도로 표지판  © 조인수



현지인들은 "이곳에서 직업을 구하려면 3가지 언어(말레이어, 중국어, 영어)는 기본으로 해야한다", "그 이상의 언어를 사용할 줄 알아야 채용되기 쉽다.", "이곳 30 여만 명 정도의 시부 시민 중 60%가 중국 푸저우 종족이기에 푸저우 방언을 하거나, 이반어를 사용하면 금상첨화다."라고 말한다. 

 

 

▲ 건물 외벽 광고판에서도 언어의 다양성을 볼 수 있다.  © 조인수



시부의 음식문화에서도 말레이시아 전통 음식인 나시 르막, 나시 고랭, 미 고랭, 사테, 로티 차나이, 른당, 르망, 락사 만큼이나, 중국 푸저우 전통음식인 딩 비엔 후, 비엔 로우, 콤피아, 퀘 티아우, 차오 바이 궈 깐, 훈뚠, 캄푸아, 푸쪼우 위 완, 바꾸테, 하이 , 홍 지우 지 미엔 시엔, 짜오 차이 미 펀을 쉽게 먹을 수 있다. 

 

 

▲ 푸저우 전통음식인 '딩 비엔 후(ding bian hu)'   © 조인수



시부의 대외무역도 영국 식민지 때부터 중국 푸저우 출신에 의해 대부분 이뤄졌다. 더욱이 올해는 말레이시아가 중국과 국교수립 후 45주년이 된 해라 더 많은 무역이 발달했다. 시부는 중국의 푸저우 성과 자매시로 연결되어 있어 시부에서의 푸저우 출신 역할이 더욱 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부의 겉은 말레이시아지만, 속은 중국 푸저우 문화가 전반에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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