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홍콩

홍콩의 폭력사태를 보며

조각목 기자 | 기사입력 2019/11/22 [10:00]

아! 홍콩

홍콩의 폭력사태를 보며

조각목 기자 | 입력 : 2019/11/22 [10:00]

  © 보스타임

 

[보스타임 조각목 기자] 홍콩이 심상치 않다. 바다 건너편에서 보는 입장이라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보였다. 법조문에 의한 불안감이 원인이 되었는가? 생각도 했다.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은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시간이 갈수록 드러나는 이야기의 중심에는 차별에 의한 불만, 불안감 등이 함께 뒤섞여 있었다. 홍콩에 살고 있었던 많은 사람들은 중국 본토에서 건너온 사람들에 의해서 경제가 장악되고 그 결과로 인해서 자신의 일자리, 생계가 위협당한다고 느끼고 있는 모양이다. 그것이 큰 원인이 되어 극렬하게 저항하게 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남의 일인 줄 알았는 데 그게 아니다. 한국 내의 대학들에서 홍콩 상황에 대해서 입장이 엇갈리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대결하고 있는 모습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제는 강건너 불이 아니다. 언제 그 불똥이 이리로 튈지도 모르는 일이다. 불똥이 튀는 것은 둘째치고 사람의 일이란 그런 것이다. 더욱이 수많은 이들이 죽고 다치는 상황에 대해서 나 몰라라 하는 식으로 가서는 곤란하다. 
 
사람들의 문제는 겉으로 드러나는 게 전부가 아니다. 더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는 것이다. 그들의 저항은 결국 살고자 하는 몸부림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 몸부림을 생각해 보면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모든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 보라는 말은 아니다. 최대한으로 문제의 핵심을 바라보려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에야 언젠가 나의 문제를 풀어갈 때 더 큰 갈등이나 오해를 줄이고 문제를 풀어갈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사람 사는 것은 그런 것이다. 타산지석 말이다.
 
폭력은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무엇이 폭력인가?' 부터 시작해서, '폭력은 무조건 안된다'는 이야기까지 생각해 볼 주제들이 많다. 
 
'폭력이 무조건 안된다'고 말하려면 양측 모두를 대상에 넣고 말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이런 이야기는 힘의 논리에 의해서 전개되기 때문에 누구의 폭력이 무조건 안되는가? 생각하게 만든다. 판단이 쉽지 않지만 생각조차 멈춰서는 곤란하다. '폭력은 쉽다'. 이런 표현도 적절하지 않다. 폭력의 실행이나 결과가 빠르다는 것은 인정할 수 있지만 폭력을 감행하는 입장에서는 그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폭력이 정당하다'는 말도 마찬가지다. 아무튼 폭력은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 준다. 
 
홍콩의 경우에 폭력은 저항하는 자나 저항을 막는 자들의 입장에서는 고민거리일 것이다.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나름의 명분이 있을 것이다. 폭력은 파괴하는 힘이다. 입장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상대방의 힘을 꺾는 힘으로 다른 힘을 사용할 때 폭력이라고 하는 지도 모른다. 그렇게 힘을 사용하다보면 조절능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 힘이라는 것이 갖는 성격이다. 누가 그 정도, 수위를 옳게 판단함으로 제대로 감당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쉽지 않다. 하지만 폭력(무기를 사용함으로 인해서 무엇인가를 얻고자 하는 행위 )은 또다른 폭력을 낳는다. 그 끝이 어디일까? 상상하기 어렵다. 끝이 없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무저갱이다. 그래서 폭력은 위험하다. 주의해야 할 것이다. 대부분이 그렇지만 내가 살고자 남을 해치는 것을 정당화하는 쪽으로 폭력은 사용된다. 얻는 것은 무엇일까? 나일까? 나만 살아남는다면 그것은 무슨 유익일까?
 
겨울지나고 봄이 오듯이 홍콩에 봄이 얼른 와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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