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서 배운다

상황에 휘둘리지 말고 상황을 뚫고 나아가자

조각목 기자 | 기사입력 2019/09/24 [11:23]

역사에서 배운다

상황에 휘둘리지 말고 상황을 뚫고 나아가자

조각목 기자 | 입력 : 2019/09/24 [11:23]

  © 보스타임

 
[보스뉴스 조각목 기자] 한 눈 파는 사이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그걸 감지하지 못한 채 세월을 보내고 있다. 외교, 정치, 경제, 교육 등에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먼저 외교를 보자. 미국과 중국, 일본과 북한이 외교 무대의 상수로 작용하는 우리나라다. 외교라는 게 진공상태에서 일어나는 상황이 아니기에 수많은 경우들을 고려해야 한다. 미국은 동네 방네 돌아다니며 국제 경찰로서 자기역할을 떠벌리면서 그에 합당한 처우를 요구하고 있다. 곧 방위비를 올려 받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일본은 여전히 똥고집을 부리고 있다. 연일 몇몇 언론이 일본입장을 대변하듯 기사를 쓰지만 다행히 대안을 찾아가는 한국기업들의 행동을 본다. 중국은 홍콩사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총리가 나서서 문제의 근원을 철회했지만 뒷처리는 여전히 남아 있다. 북한은 생뚱맞게 행동하기로 유명하다. 오늘도 일을 저질렀다.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누구는 말한다. 바로 지금이 지난 구한말과 닮은 꼴의 상황이라고.
 
거기다가 나라와 백성을 섬겨야 하는 국회는 연일 침을 튀기면서 싸우기 바쁘다. 곧 다가오는 국회의원 선거가 그들에겐 전부가 된 것처럼 보인다. 졸렬한 국회의원들을 보고 있자니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보이는데서 저런 꼴이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무슨 짓을 하는지 상상초월일 게다. 
 
교육은 또 어떤가? 국무위원을 위한 인사검증을 하면서 들통이 났지만 백년지대계가 아니라 일년도 채 계획하지 못하는 걸로 보인다. 공부할 인구는 급격히 줄어들지만 대학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비효율적인 교육구조, 그곳에서 배우는 아이들과 미래는 안개 속이다. 이런 상황에서 빚어질 결과는 총체적 부실 그 자체일 것이다. 
제일 늦게 바뀌는 곳이 교육계와 교회라는데 요즘은 그 반대인 듯하다. 조석변이다.
 
경제는 또 어떤가? '인심은 곳간에서 나온다.'는 말을 구태여 말하지 않더라도 삶에서 많은 것들이 경제와 관련이 깊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성장률을 바꿔서 잡았지만 그것조차 달성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대내외 환경이 만만치 않다.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더 크게 와 닿는 상황이다.

어쩌면 좋은가? 답은 뻔하다. 위기를 잘 넘겨야 한다. 어떻게?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 지난 구한말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속에서 우린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돌아보고 배워 적용해야 한다.
 
분별해야 한다. 피아를 구분하고 선후를 파악해야 한다. 인생살이가 싸움이지만 누구와 언제, 어떻게 싸울지를 잘 파악하고 실행해야 한다. 국민을 섬기는 국회는 일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 지금의 국제상황은 우리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해도 넘기 어려운 상황이다. 뒷짐지고 바라만 볼 일이 아니다. 싸움질을 할 때가 아니다.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외교무대가 아닌가?  모두들 자국의 이익을 공공연하게 주장하고 최우선시 하는 형국에 우리가 마치 자선을 베푸는 것처럼 굼뜨게 뻘짓을 하고 있어서는 안될게다. 누구와 싸우며 누구를 설득할 것인지에 대해서 분별해야 한다. 자국의 이익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면 모두가 변수가 된다. 다시 말해 외교무대에선 모든 대상국가가 수시로 상대해야 하는 적이라는 말이다.
 
영원한 아군도 영원한 적군도 없다. 때를 분별해야 한다. 집중이 필요한 것이다. 산만하면 분별력을 잃을 것이다. 특히 경제분야에서 더욱 그러하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라는 정책실행이 우리국민과 기업에 끼친 영향은 다양한 곳에서 드러났다. 불매, 그리고 경제독립 등으로 말이다. 예기치 못한 일로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입에 쓴 약이 몸에 좋은 것처럼 유의미한 일이 되었다.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려면 역사를 배워야 한다고 누군기가 말했다. 지금 우리는 역사를 통해 역사를 새로 써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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