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은정 명(明) 오페라단장, "오페라는 즐거운 여행"천 원짜리 오페라 공연, 대중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무대 기획
Q. ‘명(明)’ 오페라단은 어떤 분들이 뛰고 있나요? 예술감독인 저를 필두로 2명(박찬일, 이빛나)의 부단장과 제작 및 연출의 최이순 감독, 하경미 국악 감독, 허성우 재즈 감독, 전사라 안무 코치, 4명(하은아 이빛나 김재은 김현정)의 음악 코치, 박혜영 편곡, 3명(김형삼 교수, 이태환 교수, 정영숙 시인)의 고문, 3명(김경석, 정보경, 하은아)의 명 트리오로 구성되어 있어요.
동·서양 화합을 위한 거죠. 서양음악을 주축으로 하지만, 국악 감독을 두어 한국 창작 오페라를 국악과 접목해 우리나라 음악을 대중화하고 고택 음악회 등을 기획하여 문화재를 알리고 보존하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에요.
Q. 고택 음악회 등을 기획하신다면, 찾아가는 음악회란 뜻인가요?
Q. 함양에서 꾸준히 공연을 이어오시고 계시네요.
함양은 저의 고향이기도 하고 가까운 진주시와는 다르게 문화와 예술의 소외지역이라 할 수 있어요. 함양은 오랜 역사와 문화, 교육사적 중요한 유적들이 많은 곳이에요. 그러나 지금의 함양은 문화와 예술 부분에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함양군과 함께 오페라와 클래식 공연을 통해 지역사회 문화 활성화를 만들어 오고 있어요.
Q. 함양에서 매월 '천 원의 행복음악회'로 공연하고 있는데요. 반응이 어떤가요? '천 원의 행복음악회'를 매월 열 수 있는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하나는 문화관광부처에서 운영하는 문화가 있는 날의 행사로 함양군에서 천 원의 행복 음악회를 기획하고 우리 오페라단이 2018년 주관하게 되었어요. 또 다른 하나는 기존의 오페라 공연은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에 가볍게 가서 즐기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부담 없이 온 가족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천 원이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오신 분들이 너무 즐거워하셔서 저희는 큰 보람을 느낍니다. 한 번 오신 분들은 또 오세요.
Q. 대중에게 오페라는 어떤 것인지 이야기해주세요.
오페라는 즐거운 여행이라 생각해요. 매번 갔던 곳을 다시 찾아가도 새로운 계획으로 가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즐거움이 더하는 것과 같아요. 그리고 단원들과 함께 움직이기에 진짜 여행이 되기도 하죠. 차에서 이야기도 나누고, 맛있는 것도 먹기도 하고요. 또 어느 곳이든 그곳의 풍경이 계절에 따라 달라지듯, 다른 주제로 관객들을 만나다 보면, 즐거운 여행처럼 함께 웃고, 진정으로 소통하게 되죠. 함양 문화가 있는 날 공연으로 9월 '색소폰이 들려주는 어느 가을의 사랑 이야기'와 10월 '바이올린이 품은 함양의 열정', 11월 '테너 이태환의 겨울의 세레나데' 공연이 있습니다. 새로운 여행지로 떠날 때의 조금은 긴장하고 기대하는 것처럼, 대중음악보다 쉽게 접근하기 힘든 오페라라는 생각을 내려놓고, 부담감 없이 공연을 찾아오세요. 그러면 본명이 기대 이상의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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