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통의 진주 순(純) 실크, 세계를 물들이다④

(4)지역사회 전통산업과 세계 실크산업에 이바지

조인수 기자 | 기사입력 2020/05/27 [09:48]

100년 전통의 진주 순(純) 실크, 세계를 물들이다④

(4)지역사회 전통산업과 세계 실크산업에 이바지

조인수 기자 | 입력 : 2020/05/27 [09:48]

(4)지역사회 전통산업과 세계 실크산업에 이바지

 

Q. ()실크가 실크 산업의 대표들과 한국실크연구원 연구자들의 사랑방으로 불린다고?

A. 사랑방? 사랑방 좋다. 저희 회사 사무실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진주 실크산업을 이끌어 온 사장님들이 대부분 저희 아버지와 같은 동년배신지라 개인적인 자리에선 삼촌으로 부른다. 그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선의의 경쟁자이면서도 실크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서로 협력해야 한다. 한국실크연구원 연구자들과 염색회사 운영자와 직원들은 실크 원단 개발, 제조와는 땔래야 땔 수 없는 상생관계다. 그러다보니 순실크 사무실에 많이 찾아온다.

 

Q. 코로나 바이러스19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에 색다른 기부를 했다고?

A. 지난 331일에 진주 충무공동에 위치한 진주보듬이어린이집을 방문해서 아동용 실크마스크100장을(200만원 상당) 전달했다. 저희가 실크업체이다 보니 천연소재인 실크로 아동용 실크마스크를 만들어 기부하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반응이 좋았다.

 

Q. 실크로 마스크는 세탁이 힘들지 않나?

A. 아니다. 물빨래가 가능하기에 위생적이게 사용할 수 있다. 실크가 다양해서 세탁 가능하도록 만든 원단들이 있다실크의 특징 중에 통기성, 보습성, 흡습성, 방습성 등이 뛰어나 자연 가습 효과와 항균 효과도 있다. 이러한 특징을 살려서 아이들의 피부 염증이나 가려움증을 방지할 수 있는 실크마스크를 만들었다.

 

        <출처: 진주시청>

 

 

Q. ‘진주 실크등()’을 특허 등록했다. ‘진주 실크등()’이 무엇인가?

A. ‘진주 실크등()’은 진주의 지역문화를 알면 좀더 쉽게 이해될 것 같다. 진주는 매년 10월 개천절에 남강유등축제가 열린다. 그 축제의 핵심인 유등을 만드는데 있어 화학섬유로 만들던 것을 점차 줄이고, 진주지역 전통산업 소재인 실크로 유등을 만들면 좋겠다는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한국실크연구원과 협약하여 공동으로 선행 연구를 실시했고, 남강유등축제 중에 건축물 장식을, 진주 중앙시장과 셔틀버스 주차장, 협력업체에 진주 실크등()’을 제작해 설치해봤다. 그 기간동안 진주를 방문하신 관광객들과 지역민들에게 실크 특유의 우아함과 차별화된 색감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후 특허청에 등록하고 올해 1월에 진주 실크등()’ 특허를 받았다. 그리고 실크마스크는 특허 출원 진행 중이다.

 

<좌부터 축석루 1, 2, 버스 정류장, 협력 업체에 실크등>

 

Q. 작년 12월에 미국에서도 진주 실크등()’을 선 보이셨다고?

A. 지난해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프리어새클러 미술관 행사 중 전시 분야에 참여해서 진주 실크등()’을 소개했다현지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바 있다.

 

 <출처: 진주시청>

 

 

Q. 작년 11월에 한-우즈벡 실크원사 생산공장[진주즈 실크]이 준공식을 거행했다. 그때도 순실크의 활약이 있었다고?

A. 우즈벡과 진주시는 2015년부터 교류를 해왔다. 우즈벡이 실크산업을 국가산업으로 육성하면서 진주시와 한국실크연구원, 제가 이사로 있는 경남직물진주실크협동조합이 이 일에 관여하게 됐다.

2018년에는 진주시와 실크산업의 협력을 맡고 있는 우즈벡 실크산업부 차관과 우즈벡 주한 대사도 저희 회사에 찾아와서 계속적인 협력을 부탁했다. 보답하기위해 실크원사를 만드는 일에 기술적인 지원, 협력관계 논의를 위해 경남직물협동조합 임직원, 한국실크연구원 직원들, 농업기술원 박사님과 같이 동행하여 매년 찾아가서 도왔다.

그 결과가 작년 11월에 진주즈 실크로 우즈벡에서 결실을 본 것이다. 결국은 양국 실크 산업의 윈윈을 이뤘다. 저희는 질 좋은 실크원사를 어려움없이 공급받을 수 있고, 우즈벡은 안정적인 기술지원과 수입처가 생겼으니 말이다.

 

 

 

Q. 끝으로 못다한 말씀이 있으면 말씀해주시라.

A. 우리 전통 의상인 한복을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 그래야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실크산업을 이곳 진주에서 이어나갈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우리 한국 실크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보여줄 수 있다. 서울 광장시장에 가시면 1층 먹거리 시장만 찾지 마시고, 2층의 한복 전문점들도 들러주시라고 부탁드린다. 실크 내수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곳이다.

 

다른 하나는 산학이 함께 우리 전통 실크에 대한 연구를 하면 좋겠다. 더 다양한 제품과 방법으로 세계에 한국 실크를 알리고 싶다. 물론 우리 사회가 서구화된 사회여서 전통한복에 대한 수요가 많이 없고(결혼이나 행사용으로 생각) 실크가 가격이 비싸다 보니 학교에서 학생들이 실크로 작품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화학섬유로 작품활동을 하며, 굉장히 도전적인 학생 만이 유니크하게 생활한복 정도의 작품활동을 한다.

 

마지막 정부의 섬유산업의 지원책에도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정부 지원의 자금의 대부분인 90%가 대구 지역에서 생산되는 화학섬유와 관련된 사업에 집중되어 있다. 그래서 전통섬유와 관계된 사업에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런 부분이 조정돼야 실크산업이 전반적으로 살아날 수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