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의 눈물

어른은 그렇게 눈물을 흘리는 게 아니다

조각목 | 기사입력 2020/03/22 [12:41]

정치인의 눈물

어른은 그렇게 눈물을 흘리는 게 아니다

조각목 | 입력 : 2020/03/22 [12:41]

[보스타임-조각목기자]

 

정치의 계절이 더 무르익어 간다. 
투표를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이라 온갖 이야기들이 무성한 시간이다. 
출마한 당사자들에게는 울고 웃는 이야기들로 심각하겠지만 정작 투표권자들은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나쳐 버려도 될 이야기도 많지만 한 번쯤 생각해 볼 일도 있다. 
계절을 따라 움직이는 새들을 빗대서 어떤 정치인들을 철새라고 부른다. 
줏대도 없이 순간 순간의 이익을 따라서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사람은 딱 철새다. 
철새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처절한 몸부림 친다. 그렇게 해서 장소를 옮기고 그 곳에서 한 계절을 보낸다. 
 
어쩌다 정치인이 이런 혹평을 받고 딱지를 받았을까?
그 깊은 속내는 각자가 다르겠지만 그들을 보는 대중은 너무도 가벼운 존재로 인해서 실망하기 때문이다. 
 
아침에 뉴스를 봤다. 
한 정치인이 누군가를 생각할 때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들었던 정당을 떠나서 다른 정당에 가입을 한다고 말한다. 
조금은 두루뭉실한 이야기이지만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길다. 
그런 이야기까지 하면 더 구차해지기에 이쯤에서 본론에 들어가 보자. 
 

▲ 출처/ Tom Fumford Unsplash/정치인의 눈물은 신뢰를 얻기 힘들다. 누구를 위한 눈물인가?  © 조각목



그 정치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기를 "OOO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했다. 어른의 눈물은 그렇게 가법게 흘리는 게 아니다.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무슨 말을 해도 모를 것이다. 관심이 있어도 지금의 이야기는 눈을 끌지 못한다. 
하지만 지난 시간에 중요한 직책을 감당했던 사람으로서 계속해서 국민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한다면 우리는 주의깊게 살펴봐야 하는 것이다. 
우리로서 최소한의 점검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 
과연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하는 것쯤은 알고 표를 주든지 말든지 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것들은 몰라도 이런 이야기는 너무 가볍다. 눈물이 난다는 말이 과장인지, 의례껏 쓰는 말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어른의 눈물은 그렇게 흘리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지금의 시국에 대한 안목을 가진 정치인이라면 말이다. 
 
지금이 어떤 시국인가?
수많은 사람들은 코로나 19로 인해서 감염의 공포에 있고 전 세계가 이런 상황을 동시에 맞이하고 있어서 경제를 전망하는 수많은 기업과 연구소들은 미국의 대공황이 재현될 것이라고까지 말하는 시국이다. 이런 시국에 무엇을 위해서 눈물을 흘려야 하겠는가? 
그렇다고 한다면 좀 더 신종하고 광범위하며 깊이 있는 통찰을 하고 처신해야 할 것이 아니겠는가?
일개의 시민이라도 그래야 하겠지만 대중들을 위해서 봉사하겠다는 정치인이 아닌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다 뒤로한다고 할지라도 '눈물이 난다'는 표현은 아니다. 
 
악어의 눈물일까?
아니면 공감의 눈물일까?
동정의 눈물일까?
쇼일까?
 
쇼를 위한 눈물이라면.....
'어른은 그렇게 눈물을 흘리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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