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타격 ‘항공업계’ 단계별 지원

최고경영자 간담회 개최…한중 운수권·슬롯 회수 유예 등 추진

김준식 기자 | 기사입력 2020/02/11 [11:39]

신종 코로나 타격 ‘항공업계’ 단계별 지원

최고경영자 간담회 개최…한중 운수권·슬롯 회수 유예 등 추진

김준식 기자 | 입력 : 2020/02/11 [11:39]

[보스타임 김준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여파를 직격으로 맞은 항공업계를 위해 정부가 한중 운수권과 슬롯(시간당 항공기 운항 가능 횟수) 미사용분 회수를 유예하고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 감면 등 단계별 지원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한국공항공사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 등 국내 10개 항공사와 인천·한국공항공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항공업계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 10일 한국공항공사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국내 10개 항공사, 공항공사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업계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사진=국토교통부)  ©


간담회에서 김 장관은 최근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공항·항공기 방역체계와 운항감축·이용객 감소로 인한 항공업계 피해현황을 점검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1월 초 국적 항공사 8곳의 한중 노선은 59개로 주 546회 운항했으나 지난달 23일 중국 우한지역 봉쇄 이후인 2월 첫째 주에 주 380회로 운항 편수가 30% 감소한 데 이어 2월 둘째 주에는 주 162회로 70% 감소했다. 최근 국민들의 여행심리 위축 등으로 동남아 등 다른 노선까지 영향을 받는 상황이다.

 

김현미 장관은 “이번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인한 항공여객 감소 추이가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당시 보다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2003년 사스 당시에 비해 국제항공 여객 규모는 4배 이상 성장했고 항공사도 2개에서 10개로 늘어난 상황을 감안하면 항공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보잉 737 기체결함 등에 이어 올해 신종 코로나까지 연이은 악재를 맞고 있는 항공업계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우선 지난 5일부터 중국 노선 운항감축에 따른 항공사 부담완화를 위해 한중 운수권과 슬롯 미사용분 회수 유예 조치를 시행했다. 이후 대체노선 개설을 위한 사업계획 변경, 수요 탄력적인 부정기편 운항 등 신속한 행정지원도 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신종 코로나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긴밀히 대응하고 정부와 항공업계가 협심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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